트레버 윌리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버 윌리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선발 자리를 지켰던 트레버 윌리엄스(28)가 팀을 나오게 됐다.

미국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양도지명(DFA) 처리된 윌리엄스가 마이너리그 이관 대신 FA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피츠버그에서 한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윌리엄스는 이듬해 31경기(25선발) 150.1이닝을 던지며 7승 9패 평균자책 4.07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더욱 발전해 14승 10패 평균자책 3.11을 기록, 제임슨 타이욘(14승)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9년 5점대 평균자책을 보인 윌리엄스는 올해 11경기에서 2승 8패 평균자책 6.18로 무너졌다.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15피홈런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겪었다. 제구가 무너졌고 장기인 싱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슬라이더 역시 힘을 잃었다.

이미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윌리엄스는 연봉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피츠버그는 지난 21일 윌리엄스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그리고 결국 윌리엄스는 팀 잔류 대신 자유의 몸을 택했다. 하락세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20대 후반이라는 점에서 반등을 노리는 팀들이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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