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히사시 코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와쿠마 히사시 코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와쿠마 히사시(40)가 빅리그 후배 기쿠치 유세이(30)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시애틀 구단의 스페셜 어시스턴트 코치로 부임하게 된 이와쿠마는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와쿠마는 "시애틀에서 코치 제안을 받았고 너무 고마웠다. 나도 공부를 하면서 내 경험을 전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연락했고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치로는 현재 시애틀에서 구단주 특별보좌역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이와쿠마는 은퇴 후 3개월 만에 코치로 현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애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어 이와쿠마는 소속팀 투수 기쿠치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기쿠치는 아직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옆에서 도움을 주고 함께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2019년 시애틀에 입단한 기쿠치는 4년 5600만 달러 보장에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년 동안 기쿠치는 41경기 8승 15패 평균자책 5.39로 부진하며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 5.17로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반면 이와쿠마는 2012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후 6년간 63승 39패 평균자책 3.42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3년에 14승 6패 평균자책 2.6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를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15년에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쿠치는 이러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와쿠마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과연 이와쿠마와 기쿠치가 차기 시즌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그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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