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커다란 신년 선물이 찾아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월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와 계약에 합의하고 신체 검사만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6년 1억 5000만 달러(약 1650억 원)의 계약을 맺게 된다. 이는 지난 2006년 버논 웰스(7년 1억 2600만 달러)를 뛰어넘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외부 FA로 눈을 돌려도 2014년 러셀 마틴과 맺은 5년 820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지난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프링어는 통산 174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9년에는 타율 0.292 39홈런 96타점 OPS 0.974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MVP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견수라는 이점이 있는 스프링어는 FA 시장의 대어로 손꼽혔다. 여러 팀이 스프링어를 눈독들인 가운데 토론토와 뉴욕 메츠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그리고 빈손으로 떠날 수 없다는 토론토의 의지가 스프링어를 캐나다로 이끌었다.

현재 토론토는 2019년 31홈런을 기록했던 랜달 그리칙이 중견수를 보고 있다. 타격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그리칙이지만 수비에서는 평균 이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프링어 역시 수비는 보통 수준이나 공격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중견수 자리에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눈여겨봤던 DJ 르메이휴나 리암 헨드릭스와의 계약이 물건너가면서 전력 보강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스프링어에게 거액을 안겨주면서 라인업에 확실한 카드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토론토 역대 계약 총액 순위

1. 조지 스프링어(2021): 6년 1억 5000만 달러

2. 버논 웰스(2006): 7년 1억 2600만 달러

3. 러셀 마틴(2014): 5년 8200만 달러

4. 류현진(2019): 4년 8000만 달러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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