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연봉과 관련해 구단과 상당한 금액의 차이를 보인 카를로스 코레아(2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여전히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은 1월 22일(한국시간) 연봉 조정을 신청한 코레아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코레아는 올 시즌 125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해 975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매체는 앞서 휴스턴이 게릿 콜, 조지 스프링어 등과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은 뒤 결국 이들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콜은 FA 직전 시즌 연봉 조정 신청을 했고 스프링어도 신청 직전까지 갔다가 구단과 합의점을 찾았다. 이후 두 선수는 FA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했다.

코레아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이 때문에 코레아 역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레아는 인터뷰에서 여전히 휴스턴에 애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이 팀을 사랑한다"라고 말한 코레아는 "평생 휴스턴 선수로 남고 싶다"며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코레아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레아는 "이건 비즈니스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감정을 버려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양 측이 원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은 당연히 생길 수 있지만 여기에 감정은 없다는 것이다.

현재 휴스턴은 코레아와 연장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임스 클릭 휴스턴 단장은 '휴스턴 크로니클'에 연장 계약 협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중재위원회의 결과가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코레아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린도어, 코리 시거, 트레버 스토리 등 스타 유격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과연 휴스턴은 코레아를 떠나보낼까, 아니면 '입도선매'를 통해 타 팀이 코레아를 구경도 하지 못하게 만들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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