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빈 에레라(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켈빈 에레라(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엠스플뉴스]

한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불펜 트리오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켈빈 에레라(32)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에레라는 2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에레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년 계약이 마무리됐다.

에레라는 "최근 14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 않는 건 처음이다. 시원섭섭하지만 커리어를 마감하고 가족과 함께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에레라는 지난 2011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했다. 이듬해 19홀드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에레라는 100마일을 넘나드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와 함께 불펜에서 활약하며 팀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과 2015년 우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스가 떠난 후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3시즌 동안 41세이브를 올렸던 에레라는 2018시즌 중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9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구속이 하락하며 통타당하기 일쑤였고, 지난해에는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에레라의 은퇴 소식에 친정팀인 캔자스시티와 잠시 뛰었던 워싱턴, 그리고 에릭 호스머 등 팀 동료들도 축하와 아쉬움을 함께 보내며 에레라를 응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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