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후 고통을 호소하는 타티스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윙 후 고통을 호소하는 타티스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어깨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3억 달러 사나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돌아온다.

'MLB.com'은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의 발언을 인용, 타티스 주니어가 17일 홈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경기부터 돌아온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스윙 도중 어깨 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어깨 탈구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시즌 아웃 이야기도 나왔지만 생각보다 경미한 부상으로 나타나면서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타격 훈련 등 경기에 복귀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소식이다. 비록 올 시즌 초반 공·수 모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는 있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을 유지한다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즌 초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무릎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윌 마이어스가 언제 다시 빠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 혹여나 생길 수 있는 타선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김하성(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만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선수도 있다. 바로 김하성(26)이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진 후 한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227, 1홈런을 기록 중이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은 아니지만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와중이었다.

이제 김하성은 다시 백업으로 돌아가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줄어들 출전 기회 속에서 김하성의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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