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브루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이 브루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베테랑 거포' 제이 브루스(34)가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SPN'은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루스는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이를 공식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브루스는 지난 2월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게다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며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브루스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8 1홈런 3타점 OPS 0.46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기량의 노쇠화는 브루스가 은퇴를 선언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내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활약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브루스는 빅리그에서 14년을 뛴 베테랑이다. 통산 1650경기에서 타율 0.244 319홈런 951타점 OPS 0.781을 기록했고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브루스는 "현역 생활에서 스스로를 위한 기준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 대부분의 시간은 정말 좋았다"면서 "현역 생활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를 정직하게 바라봤다. 은퇴 결정에 기분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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