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웨스트 심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 웨스트 심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의 베테랑 심판인 조 웨스트(69)가 이제부터 출전하는 경기 하나하나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웨스트는 5월 26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웨스트의 통산 5,376번째 심판 출전 경기였다. 웨스트는 이렇게 되면서 '야구 심판의 아버지'로 불렸던 빌 클렘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클렘은 1905년부터 1941년까지 5,375경기에서 심판을 맡았다.

지난 1976년 내셔널리그 심판으로 처음 입문한 웨스트는 2002년부터 메이저리그 전체 심판으로 전환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웨스트는 1981년 놀란 라이언의 노히터 게임, 2012년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퍼펙트 게임 등 중요한 순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비록 선수와 팬 사이에서는 최악의 심판으로 종종 이름이 오르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웨스트는 비교적 공정한 심판이다. 지난 2007년 '하드볼 타임스'는 웨스트가 메이저리그 심판 중 가장 일관된 스트라이크 존을 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의 제이슨 스타크는 "웨스트는 데릭 지터와 아지 스미스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그가 데뷔했을 때 행크 애런은 여전히 현역이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이미 2,000경기 이상 심판으로 나섰다"라며 웨스트의 기록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과거 커미셔너를 역임했던 피터 위버로스가 방문해 웨스트를 축하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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