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하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리그 최고의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을 만나 침묵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기 후반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일 메츠전 이후 5일 만의 선발 출격이다.

경기 초반 디그롬을 만난 김하성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3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90마일이 넘는 디그롬의 슬라이더에 연신 헛방망이질을 하며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디그롬을 상대했다. 패스트볼 2개를 커트하며 승부를 이어간 김하성은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이었지만 심판의 손이 올라가며 김하성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렇듯 디그롬에게 꽁꽁 틀어막혔던 김하성은 디그롬이 내려가고 나서야 출루에 성공했다. 8회 좌완 애런 루프를 상대한 김하성은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사 후 호르헤 마테오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1로 소폭 상승했다. 아쉬운 판정으로 인해 디그롬을 공략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후반 안타를 때려내며 체면은 살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메츠 선발 디그롬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