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0% 관중 입장 중인 다저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현재 100% 관중 입장 중인 다저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총인구의 절반 가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이 점점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야구장이 그 상징이 되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관중 입장 현황을 정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무관중으로 진행된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제한된 인원을 구장에 입장시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은 20일 현재 총인구의 45.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이미 절반이 넘는 54%를 기록 중이다. 확진자 수도 올 1월 30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지난 20일에는 4천 명대로 줄어들었다.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하에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관중 입장 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이미 텍사스 레인저스는 개막전에 100% 관중 입장을 허가했고, 나머지 구단들도 조금씩 빗장을 풀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로나19 백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30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19개 구단이 100% 관중 입장을 허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제한된 인원을 입장시키는 구단들 역시 7월 6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100% 입장으로 선회할 예정이다. 7월 초가 되면 대유행 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100% 관중 입장을 결정하면서도 각 구단은 나름대로의 방역 지침을 세웠다. 대부분의 구단은 현금 결제를 거부하고 있고, 외부 음식 반입도 허가하지 않는 구단도 많다. 음료와 음식 반입을 허락하더라도 밀봉된 음료만 허가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건 구단도 있다. 마스크 착용도 의무는 아니지만 여전히 권장 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세일런 필드의 100% 관중 입장을 결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여전히 로저스 센터 복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캐나다 간 국경이 폐쇄되면서 원정팀이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MLB 11개 팀 100% 관중 입장 계획(6월 22일 현재)

6월 25일: 토론토

6월 26일: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화이트삭스

6월 29일: 콜로라도

6월 30일: 오클랜드

7월 2일: 피츠버그

7월 3일: 시애틀

7월 6일: 마이애미, 탬파베이, 미네소타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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