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은 7월 18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의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내내 김광현은 큰 위기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줬을 뿐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주자 출루를 막았다. 4회 도노반 솔라노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1사 후 다린 러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로도 김광현의 투구는 빛이 났다. 5회에는 고의4구를 내주면서 만든 1, 2루 위기에서 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삼진 처리했고, 6회에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6회까지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7회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이날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을 2.87까지 낮췄다. 삼진은 적었지만 강한 타구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김광현이 호투하는 사이 2회 타일러 오닐의 솔로포로 한 점의 득점지원에 그쳤던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6회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 홈런이 나오며 추가점을 냈다. 불펜진이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3대 1로 승리, 김광현은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앞서 개인 5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김광현은 21이닝 연속 무실점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에도 샌프란시스코를 만나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다시 만나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