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페레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살바도르 페레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후반기 들어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고 있는 살바도르 페레즈(31·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어느덧 옽니 쇼헤이(에인절스)와 같은 계단 위에 섰다.

페레즈는 9월 16일(한국시간)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페레즈는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션 머나야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경기 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로 올랐기에 더욱 의미있는 날 기록한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페레즈는 시즌 44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페레즈는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오타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홈런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는 3개 차이가 난다.

또한 페레즈는 2003년 하비 로페즈(43홈런)를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단독 2위에 오르게 됐다. 이제 페레즈는 포수 최고 기록인 1970년 자니 벤치의 45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페레즈는 오타니에 12개 뒤진 21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오타니가 주춤하는 사이 페레즈는 8월 27경기에서 무려 12홈런을 쓸어담으며 본격적인 홈런 경쟁에 돌입했다. 9월에도 14경기에서 6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마침내 오타니를 따라잡게 됐다.

페레즈는 또한 타점 부문에서도 110타점으로 1위에 올랐다. 페레즈는 율리에스키 구리엘(타율 0.315)과 함께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 3관왕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르게 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