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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당연했던 KIA행’ 홍상삼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 기사입력 2019.12.02 09:06:31   |   최종수정 2019.12.02 13: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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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홍상삼, 새 보금자리로 KIA 타이거즈 입단 확정
-“오랜 기간 함께한 두산과 이별, 아쉬움보단 고마움이 더 컸다.”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더욱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팀에 잘 스며들어 1군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

 

투수 홍상삼이 두산 방출 통보 뒤 새 보금자리로 KIA를 택했다(사진=두산) 투수 홍상삼이 두산 방출 통보 뒤 새 보금자리로 KIA를 택했다(사진=두산)

 

[엠스플뉴스]

 

투수 홍상삼은 학창 시절(충암중·충암고)부터 시작해 2008년 두산 베어스에 프로 입단 뒤 꾸준히 ‘서울 토박이’로 뛰었다. 서울을 떠나 본 적이 없었던 홍상삼은 이제 KIA 타이거즈와 광주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방출 통보 뒤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 KIA를 선택한 건 홍상삼에겐 당연한 일이었다.

 

홍상삼은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5.2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5탈삼진 4볼넷 평균자책 4.76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2군에선 22경기(24이닝)에 등판해 1승 5홀드 23탈삼진 8볼넷 평균자책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홍상삼의 등판 가운데 4월 17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선발 등판(4.2이닝 5탈삼진 3실점)은 야구팬들의 머릿속에 강렬히 기억된 순간이다. 0.1이닝 차이로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놓친 홍상삼은 이날 등판 뒤 자신의 ‘공황 장애’ 증상을 취재진 앞에서 털어놨다. 공황 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다. 최근 몇 년간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겪었다고 고백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당시 홍상삼은 하도 평소에 욕을 많이 먹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더 잘해야겠단 압박감을 더 크게 느꼈다. 난 내가 강한 줄 알았는데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나 보다. 나 자신을 내가 압박하다 보니까 사람이 많은 곳에선 그런 증상이 생기더라.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는데 의사분이 어떻게 딱 바로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다행히 주위에 고마운 분들이 많아 다행이었다. 야구를 포기할까 고민했었는데 주위에서 1년만 더 버텨보자고 잡아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듯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발 빠르게 움직인 KIA, 홍상삼에게 가장 적극적이었다

 

홍상삼이 올 시즌 선발 등판 뒤 취재진 앞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홍상삼이 올 시즌 선발 등판 뒤 취재진 앞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아쉽게도 준수한 선발 등판 뒤 홍상삼은 불의의 손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다시 1군으로 돌아온 6월 두 차례 불펜 등판에서도 아쉬운 결과만을 남긴 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홍상삼의 1군 등록은 없었다. 두산은 올 시즌 종료 뒤 방출 명단에 홍상삼의 이름을 올렸다.

 

복수의 팀이 자유의 몸이 된 홍상삼에게 입단을 제의했다. 그 가운데 홍상삼은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와 준 KIA를 택했다. KIA 조계현 단장은 두산 코치 시절 함께한 인연과 더불어 홍상삼의 나이(1990년생)와 건재한 구속과 건강한 몸 상태를 고려해 재빠르게 움직였다. KIA는 12월 1일 홍상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홍상삼은 KIA의 영입 발표 뒤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방출 통보 뒤 여러 팀의 얘길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KIA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 팀이었다. 조계현 단장님과도 두산 코치 재임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여러모로 잘 대화가 통했고, 나로선 KIA로 가는 게 당연했다. 학창 시절부터 쭉 서울에 있었지만,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 긍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 일단 혼자 광주로 이사할 듯싶다. 팀에 더 잘 적응한다면 가족들과 모두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두산과의 이별 과정은 아쉬움보단 고마움의 감정이 더 크게 느껴졌다. 홍상삼은 자신을 믿고 오랜 기간 기회를 준 두산 구단과 감독 및 코치진, 그리고 옆에서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큰 감사함을 표했다.

 

홍상삼은 이별 과정에서 아쉬움보단 지금까지 계속 기다려주신 것에 고마움의 감정이 더 크다. 더 일찍 방출했을 수도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내가 잘할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좋은 감정으로 헤어질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님이 신경 써주시며 믿고 기다려주신 것도 감사하다. 또 10여 년 가까이 함께한 권명철 코치님에게도 좋은 말씀을 자주 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동료들도 계속 연락이 와 다른 팀에 가서도 잘하라고 응원해줬다. 한 팀에 오래 있었으니까 모든 선후배 동료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마운드 위에 올라갔을 때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주는 마음을 다 느꼈다.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KIA에서도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

 

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밝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홍상삼에겐 가장 중요하다(사진=두산) 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밝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홍상삼에겐 가장 중요하다(사진=두산)

 

홍상삼이 KIA에 잘 자리 잡기 위해선 결국 앞서 나온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운드 위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압박 없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한 과제다.

 

홍상삼은 2016시즌 막판 제대 뒤 좋았던 흐름을 못 이어나간 게 아쉽다. 그때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그 시기가 아쉬웠다.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 KIA에선 압박을 안 받고 편안하게 공을 던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마운드 위에 더욱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오르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보직 상관없이 어떤 역할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게 홍상삼에겐 가장 중요하다. 홍상삼은 새로운 팀에서 뛰는 기대감이 걱정보다 더 크다. 맷 윌리엄스 감독님과 서재응 코치님, 그리고 앤서니 르루 코치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직을 언급할 위치는 아닌 듯싶다.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 KIA는 강팀이니까 내가 뒤에서 잘 받쳐준다면 팀 성적도 같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홍상삼을 향한 ‘애증’이 가득했던 두산 팬들은 대부분 홍상삼이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길 소망한다. 홍상삼도 그런 두산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안타까움을 크게 느꼈다. 홍상삼은 두산 팬들과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쌓였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나가게 돼 아쉽다. 내년 시즌 상대 팀 투수로 잠실 마운드에 설 수 있을 텐데 어쨌든 승부의 세계니까 최선을 다하는 투구를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야 팬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언젠가 좋은 그림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상삼은 KIA 입단은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성적으로 KIA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특별한 개인적인 목표는 솔직히 없다. 1년 동안 팀에 잘 스며들어서 1군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은 게 유일한 목표다. KIA 팬들의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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