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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김선빈도 나간’ FA 방 탈출 게임, 남은 이들의 운명은?

  • 기사입력 2020.01.14 09:50:02   |   최종수정 2020.01.14 0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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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13일 김선빈과 4년 40억 계약 합의

-남은 미계약 FA는 8명…대부분 원소속팀 잔류 가닥

-오재원과 오주원은 잔류 유력…한화 FA 3인도 협상 중

-롯데 고효준은 사인&트레이드 내놨다…김태군 놓고 NC 고심

 

미계약 FA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사진=엠스플뉴스) 미계약 FA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마침내 김선빈도 나갔다. 이제 남은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는 8명이다. 앞으로 FA 방 탈출 게임에 남은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KIA 타이거즈는 1월 13일 FA 김선빈과 만나 팀 잔류에 합의했다. 계약조건은 4년간 총액 40억 원 규모다. 올 초까지만 해도 고자세로 일관했던 KIA는 안치홍의 롯데 자이언츠 이적으로 상황이 급해지자 태세 전환, 금액을 상향 조정해 간신히 김선빈의 마음을 돌렸다.

 

이로써 올겨울 FA 신청선수 19명 가운데 11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아직 계약하지 못한 FA 선수는 8명이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FA 방에 갇힌 이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오재원・오주원 잔류 유력, 한화 FA 3인은 협상 계속

 

한화 이성열과 김태균, 그리고 윤규진(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이성열과 김태균, 그리고 윤규진(사진=엠스플뉴스)

 

미계약 선수 대다수는 원소속팀 잔류가 유력하다. 가장 계약에 근접한 선수는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1월 초 덕 래타 레슨을 받으러 미국에 가기 전까지 에이전트를 통해 두산과 협상을 진행했다. 

 

어느 정도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뤄진 상황. 1월 말 귀국해 선수와 구단이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최종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변이 없는 한 두산 잔류가 확실시된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오주원도 소속팀 잔류가 가까워지는 흐름이다. 오주원은 11월까지 포수 이지영과 같은 에이전트를 통해 FA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잘 진행돼 이지영 계약 직후 오주원 계약까지 이어질 분위기였지만, 선수가 계약조건에 만족하지 못해 계약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후 오주원은 에이전트와 결별하고 직접 구단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꽁꽁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 더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한동안 협상 테이블을 떠나있던 양측은 이번 주 내로 다시 만날 예정이다. 빠르면 설 연휴 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한화 이글스는 정우람과는 일찌감치 계약했지만, 그 외 FA 3인과 아직 계약하지 못했다.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과 꾸준히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계속 논의 중이다. 각각 5, 6차례씩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화가 가장 고심하는 건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계약이다. 합리적 계약도 중요하지만, 상징성 있는 간판스타의 사실상 마지막 FA 계약이란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화 관계자도 “김태균과 계약은 여타 계약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LG 박용택, 삼성 이승엽 사례처럼 계약 기간 이후의 비전까지 잘 계획해 제시하는 게 구단의 몫이다. 김태균도 한화에 남는 것 외에 특별히 다른 요구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구단이 충분한 예우만 해준다면 얼마든지 수용한다는 자세로 제안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성열은 에이전트를 통해 교섭을 이어가는 중이다. 스토브리그 초기엔 모 구단에서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해당 포지션 문제가 해결되면서 현재는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화 잔류가 유력하다. 윤규진 역시 잔류 외엔 다른 가능성이 없다. 한화는 이번 주 중에 세 선수와 추가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롯데 고효준・손승락, NC 김태군의 행선지는?

 

김태군은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김태군은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한편 원소속팀과 계약에 난항을 겪는 선수들도 있다. 롯데는 최근 좌완 고효준과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선수와 구단이 생각하는 조건에 차이가 있었단 설명이다. 마무리 손승락과도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롯데는 올겨울 강도 높은 구단 개혁을 진행 중이다. 더는 과거처럼 패닉바이나 고비용 저효율 투자는 하지 않는다. 단기, 장기적으로 팀에 꼭 필요한 전력에만 투자하는 스마트한 구단이 됐다.  그 결과 전준우를 4년 총액 34억 원에, 안치홍을 2년 26억 원에(+2년 총액 56억) 잡을 수 있었다.

 

이런 기조는 내부 FA 계약에도 반영된다. 30대 후반 불펜투수와 FA 계약을 체결하는 건 롯데 관점에서 합리적 투자가 아니다. 좌완투수로는 김유영과 정태승이 있고 기존 포크볼러 우완투수들의 좌타자 상대 능력도 나쁘지 않다. 마무리투수 자리도 젊은 저비용 불펜투수들로 대체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다만 선수의 앞길을 막지는 않는다. 고효준은 사인&트레이드로 다른 구단에 갈 기회를 열어줬다. 만약 팀을 찾지 못하면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여지도 남겼다. 손승락과 관련해 롯데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포수 김태군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태군은 스토브리그 개장 초기 다른 구단의 오퍼를 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제는 NC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됐다. 

 

NC는 기본적으로 김태군과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양의지, 김형준, 정범모가 있는 팀 사정상 김태군이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아 고민이다. 구단에도 선수에게도 별로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이에 NC는 다양한 해결책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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