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사진=KT)
이강철 KT 위즈 감독(사진=KT)

[엠스플뉴스]

“선발대로 가 있는 선수들과 소통하려고 일찍 간다. 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격려하면서 선수들과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KT 위즈 선수단은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39명 등 총 51명의 대규모 인원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날 출국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선수단보다 이틀 전인 27일 이숭용 단장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이에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도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일찌감치 진행했다.

이 감독이 일찍 출국하는 이유는 한발 먼저 미국에서 시즌을 준비 중인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장성우, 김재윤, 주권, 김민수 등 선수 7명은 지난 20일 먼저 출국해 애리조나 캠프지에서 자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먼저 간다. 우리 팀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선수들의 생각도 들어보려고 한다. 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격려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부임 2년차를 맞아 가을야구라는 더 높은 목표를 선수단에 제시할 참이다.

신인 4명 명단 포함, 군 전역 이창재와 안현준도 캠프 간다

KT는 2020시즌 가을야구에 도전한다(사진=엠스플뉴스)
KT는 2020시즌 가을야구에 도전한다(사진=엠스플뉴스)

한편 올해도 KT 캠프엔 신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2020 신인 선수로 투수 소형준, 포수 강현우, 포수 한지용, 내야수 천성호 등 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이 감독이 5선발 후보로 기대하는 영건이다. 뛰어난 포수 수비를 자랑하는 강현우도 KT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 대졸 내야수 천성호도 즉시전력감으로 주목받는 선수다. 이들이 캠프를 통해 즉시전력으로 성장한다면, KT도 가을야구라는 목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또 군 전역 후 올 시즌 팀에 복귀한 좌완투수 이창재, 강속구 사이드암 안현준(개명 전 : 안상빈), 투수 장현우도 캠프에 합류한다. KT 관계자는 “이창재와 안현준은 각각 팀에 부족한 좌완투수, 사이드암 투수 자원”이라며 “올 시즌 마운드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캠프는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36일간 진행한다. 캠프 초반에는 체력 및 전술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후반부에는 NC, SK 등과 7차례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KT 선수단은 현지 시각 3월 8일 오전 투산을 출발해 LA를 거쳐 9일 저녁(한국 시각) 귀국한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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