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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 캠프] 성민규 단장 “스토브리그 최고의 영입은 허문회 감독님”

  • 기사입력 2020.02.28 14:50:03   |   최종수정 2020.02.28 14: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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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권한을 존중하는 성민규 단장(사진=엠스플뉴스)

현장의 권한을 존중하는 성민규 단장(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게 가장 좋은 영입이냐, 제일 잘 이뤄진 일은 무엇인가. 저는 허문회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허문회 감독에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 야구는 선수와 감독이 하고, 단장은 뒤에서 현장이 편하게 야구 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라는 철학도 밝혔다.

 

MBC 스포츠플러스는 호주 애들레이드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성 단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겨울 폭풍 같은 스토브리그를 보낸 성 단장이다.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영입하고, 2+2 계약으로 FA 안치홍을 데려오고, 내부 FA 전준우와 계약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가운데 성 단장이 최고의 영입으로 생각하는 건 선수가 아닌 감독 선임이었다.

 

성 단장은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것이 가장 좋은 영입이냐 묻는다면 허문회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자율성도 부여하고, 동기부여도 해주시고 그러면서 한국 야구도 굉장히 잘 아시는 분이다. 선수들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한다. 현재까지 허 감독님이 굉장히 잘해주고 계시고, 기대가 크다”고 찬사를 보냈다.

 

성 단장은 스토브리그 기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 속 백승수 단장과 비교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성 단장은 “야구는 선수와 감독이 한다”며 몸을 낮췄다.

 

야구를 하는 건 선수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주는 감독이다. 저는 그 뒤에서 모든 것이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다. 감독님께도 ‘저를 외부에서 온 컨설턴트 정도로 생각해 달라. 팀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걸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단장은 그런 존재라고 생각한다. 프런트 야구/현장야구 이분법을 무색하게 하는 성 단장의 ‘GM론’이다.

 

 

선수단과 감독을 ‘도와주는’ 성 단장의 배려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선수단이 사용하는 샤워용품부터 바꿨다. 베테랑 송승준은 MBC 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성 단장님이 오신 뒤 달라진 점이 많다. 샤워장만 해도 미국처럼 면도 크림부터 사소한 것까지 다 세팅이 돼있더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성 단장은 “그건 당연한 프로세스”라며 “야구는 선수가 하는 거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선수가 잘해야 하고, 선수가 잘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 샴푸나 샤워용품들은 당연한 것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단장은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시절 테오 엡스타인 사장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당시 엡스타인 사장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월드 클래스 팀으로 가겠다”며 “시설도 월드 클래스, 장비도 월드 클래스로 한다. 그래야 선수와 경기력도 월드 클래스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실제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성 단장은 “우리도 노력하는 중”이라며 “일단은 월드 클래스 샴푸라도 쓴다”고 웃으며 말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1명의 선수를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 단장은 “선수들로부터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피드백이 왔다. 뭐가 부족한지 배웠고,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느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며 “질롱코리아에 보낸 걸 굉장히 만족한다”고 했다.

 

특히 강로한, 고승민 등 내야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이 질롱코리아에서 중견수로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기존 민병헌,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최민재 등과 함께 주전 중견수 자리를 다툰다. 이에 대해 성 단장은 주전 중견수는 결국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부분이라며 다시 한 번 현장의 권한을 존중하는 자세를 취했다.

 

저는 감독님의 결정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선수들을 호주에 보내서 보여드린 것이다. 이 선수들을 준비시키지 않고, 중견수 경험조차 없는 상태에서 ‘한번 보십시오’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저 나름대로는 최대한 준비했고, 판단은 감독님이 하실 것이다.

 

새 외국인 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돕는 것도 구단의 몫이다. 롯데는 빅리그 출신 아드리안 샘슨, 댄 스트레일리, 딕슨 마차도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성 단장은 “이런 선수가 우리 팀에 와준 게 행운이지만, 아무리 잘했던 선수도 한국에 와서 적응을 못 하면 그냥 끝나는 것”이라며 “이 선수들을 잘 적응시키는 게 저의 가장 큰 몫”이라 했다.

 

성 단장은 “캠프에 래리 서튼 2군 감독이 와서 외국인 선수 적응을 도왔고, 훌리오 프랑코 3군 총괄도 와서 같은 히스패닉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마차도의 적응을 도왔다”며 “이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가장 큰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겨울, 선수들과 감독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성 단장은 롯데 팬들을 향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성 단장의 말을 들어보자.

 

“올 시즌 바로 성과가 난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뭔가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모습은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팀이 당장 눈에 성에 차지 않더라도 믿고 기다려 주시면,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 그 후에 언젠가는 정말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는 롯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 여러분께서도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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