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사진=KT 위즈)
장성우(사진=KT 위즈)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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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7월 2일 잠실 KT-LG전

상황 : 10회 초 2사 1, 2루 볼카운트 0-1(2구)

타자 : KT 장성우(vs. LG 송은범)

결과 : 중견수 앞 안타

승리 확률 상승 : 47.7% → 83.8% (36.1%p 상승)

3연전 첫날의 악몽은 잊었다. KT 위즈가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딛고 연장 승부 끝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10회 결승타를 기록한 장성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7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통신사 라이벌 매치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T는 경기 초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2점을 얻었다. 하지만 잘 던지던 선발 조병욱이 5회 정근우와 홍창기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던 KT는 8회 유한준의 동점타로 경기를 다시 3-3 원점으로 돌렸다.

10회 초 KT는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6번 박경수가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2루 주자를 불러들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선수는 포수 장성우. 상대 투수 송은범의 2구째를 공략한 장성우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엔 2루 주자가 여유롭게 들어오며 KT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성우는 7회 말 대수비로 경기에 들어섰다. 비록 8회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글/그래픽 :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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