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양평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사진=키움)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양평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사진=키움)

[엠스플뉴스]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소속 시절 체중인 88.5kg를 유지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러셀은 7월 8일 한국에 입국해 키움 구단이 준비한 양평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2주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다. 키움 구단은 러셀이 자가 격리 기간 훈련 할 수 있도록 베팅케이지를 비롯한 훈련 시설을 설치했다. 또 전담 직원을 배치해 훈련과 한국 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11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입단한 러셀은201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2016년 151경기에 출전해 125안타/ 21홈런/ 95타점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컵스에서 뛴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80안타/ 60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방출 뒤 한국 무대 도전을 택한 러셀은 구단 SNS 영상을 통해 “한국까지 15시간의 긴 비행이었지만, 현재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새로운 기회를 얻어 굉장히 기쁘다. 자가격리 장소와 위치가 모두 좋다. 식료품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베팅케이지도 훌륭하다. 배팅훈련이 굉장히 중요한데 내가 훈련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직접 준비한 부분에 감사하다.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싶다”라고 전했다.

러셀은 훈련 방향과 관련해 “그동안 미국에서 했던 훈련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조금 더 몸을 강하고 민첩하게 만들기 위한 훈련이다. 그런 훈련이 내게 잘 맞아 이곳에서도 꾸준히 그 훈련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과거 월드시리즈 우승 시절 유지했던 몸무게 88.5kg을 언급했다. 러셀은 “체중이 88.5kg일 때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체중도 88.5kg이었다. 좌우 움직임에 최적화된 체중이며 그에 맞게 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셀은 키움 구단의 숙원인 ‘V1’에 모든 걸 쏟아 붇겠다고 다짐했다. 러셀은 “현재 몸 상태와 내 능력에 자신감 있기에 하루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 팀원들과 잘 융화돼 우승팀의 일원이 되겠다. 한국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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