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뜻대로 안 풀리는 날이 있다. 1회 초부터 실책과 실점이 있었다. 상대 타선의 컨디션도 아주 좋았다. (김)민수가 어제(7월 15일) 경기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전날 선발 등판한 김민수를 격려했다.

KT는 7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T는 14일엔 승전고(7-2)를 울렸지만 15일 경기에선 3-7로 패했다.

15일 김민수는 KT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번째 패배다.

2015년 KT에 입단한 김민수는 지난해 6월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전까지 김민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건 딱 한 차례다.

지난해 불펜과 선발을 오간 김민수는 28경기(선발 11)에 출전해 8승 5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엔 불펜투수로 출발해 선발 자리를 꿰찼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고관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6월 11일 기아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올렸다. 올 시즌 김민수는 16경기(선발 7)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초 밋밋하던 체인지업이 선발투수 전환 후 좋아졌다. 슬라이더도 위력적이다. 다만 제구가 안 좋은 날은 끝까지 안 풀리는 편이다. 욕심이 있는 선수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한 경기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꾸준한 투구를 보이는 데 주력하면 된다”고 했다.

KT는 7월 16일 한화전에서 쿠에바스(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67)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 선발은 올 시즌 11경기(선발 10)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인 김민우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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