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T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KT WIZ 이강철 감독이 ‘1선발’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향해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도 쾌투를 펼친 데스파이네 덕분에 KT는 중요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데스파이네는 8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팀의 5대 3 승리에 이바지했다. 비록 9회 말 김재윤의 블론 세이브로 데스파이네의 승리가 날아갔지만, KT는 12회 초 황재균의 역전 적시타로 연장 승리를 얻었다.

이 감독은 8월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스파이네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한 1선발이 생겼다고 느낀다. 연승을 이어주고 연패를 끊어주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지난해 5강 승부처에서 그 고비들을 계속 못 넘겼다면 올 시즌엔 데스파이네가 그 고비를 넘게 해주고 있다. 어제 6회 말 수비에서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을 때 제스처를 보고 의외의 승부욕을 봤다. 감독이 봤을 때도 멋있게 느껴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KT는 전날 수비 도중 고관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내야수 박경수를 말소하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포수 이홍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경수는 추후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정확한 몸 상태가 나올 전망이다.

KT는 15일 경기에서 조용호(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이홍구(포수)-박승욱(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이승진을 상대한다. KT 선발 투수는 김민수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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