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당분간 2번 최주환-4번 오재일로 준 타순 변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9월 1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할 경우 두산은 1위 NC를 2경기 차로 추격할 수 있다.

전날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7대 3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0대 2로 뒤진 3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의 기습 번트로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후 두산은 박건우의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수빈이의 번트 안타로 상대 투수가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거다. 아무래도 수빈이가 1루로 나가면 상대 배터리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작전을 걸기도 좋으니까 수빈이가 나가줘야 한다. 어제 우리도 NC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한 자체가 중요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최근 두산은 2번 최주환-4번 오재일 타순 변화를 선택해 팀 타격 반등을 모색했다. 김 감독은 “최근 (김)재환이의 타격 타이밍이 안 좋았다. 1번과 2번 타순에 있었던 (박)건우와 호세도 타격 템포가 빠른 편이라 공격이 급한 경우가 많았다. 당분간은 2번 최주환-4번 오재일 타순으로 나가야 할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부상 복귀 뒤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김 감독은 “오늘 플렉센의 투구수는 80개 정도로 보고 있다. 복귀전에서도 공 자체에 힘이 좋았다. 오늘 등판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 등판 때는 정상적인 투구수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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