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놈은 피도 눈물도 없어“...박용택의 '돌멩이'!(잠실=강명호 기자)
“시간이란 놈은 피도 눈물도 없어“...박용택의 '돌멩이'!(잠실=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돌멩이!

흙먼지가 날리고 비바람이 불어와

뼈속까지 아픈데 난 이를 악문다

아등바등 거리는 나의삶을 위해서

내 맘둘곳 찾아서 난 길을 떠난다

나는 돌멩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굴러가다 보면 좋은날 오겠지

내 꿈을 찾아서 내사랑 찾아서

나는 자유로운 새처럼

마음껏 하늘을 날고싶어

굴러 난 굴러간다

실제 이 순간부터 잠실을 수놓은 노래가 '돌멩이'였다!

내 몸이 부서져 한줌의 흙이돼도

굴러 난 굴러간다

내 사랑 찾아서 내 꿈을 찾아서

머뭇거릴 새 없이 모두 지나버렸어

시간이라는 놈은 피도 눈물도 없어

구르고 또 굴러서 멍 투성이가 되도

세상끝에 홀로서 당당히 선다

나는 돌멩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굴러가다 보면 좋은날 오겠지

내 꿈을 찾아서 내사랑 찾아서

나는 자유로운 새처럼

마음껏 하늘을 날고싶어

굴러 난 굴러간다

내 몸이 부서져 한줌의 흙이돼도

굴러 난 굴러간다

내 사랑 찾아서 내 꿈을 찾아서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펴

이젠 나의길을 가는거야

멈추지마 멈추지마 멈추지마

꿈꾸는 돌멩이

달려라 돌멩이 날아라 돌멩이

굴러 난 굴러간다

내 몸이 부서져 한줌의 흙이돼도

굴러 난 굴러간다

내 사랑 찾아서 내 꿈을 찾아서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힘,내,라 돌,멩,이!

힘,내,라 박,용,택!

20일 오후, LG 레전드 박용택의 '잠실 고별전'이 있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주장 오재일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촬영 후 박용택은 자신의 포지션이었던 좌익수 위치로 이동해 두산과 LG 모든 선수들과 함께 잠실의 마지막을 추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돌멩이' 가사가 또렷이 귀에 들려왔다. "시간이란 놈은 피도 눈물도 없어~ 힘내라 돌멩이!"라고. "힘내라 박용택!"이라고..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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