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 옛 제자 박정배·박희수·윤희상 격려

-“SK 감독 시절 지켜본 세 제자는 성실함과 순수하고 착한 마음, 희생정신이 돋보였다.”

-“코치와 사업가로 새로 출발하는 제자들을 진심으로 응원, 성실함으로 다시 꽃 피울 것”

이만수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SK 감독 시절 인연을 맺은 옛 제자들인 박희수(왼쪽에서 첫 번째), 윤희상(오른쪽에서 두 번째), 그리고 박정배(오른쪽에서 첫 번째)를 향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이만수 이사장 제공)
이만수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SK 감독 시절 인연을 맺은 옛 제자들인 박희수(왼쪽에서 첫 번째), 윤희상(오른쪽에서 두 번째), 그리고 박정배(오른쪽에서 첫 번째)를 향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이만수 이사장 제공)

[엠스플뉴스]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이 야구 인생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옛 제자들을 격려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2020년 12월 31일 현역 은퇴 뒤 새 출발에 나서는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 옛 제자 박정배(키움 히어로즈 코치)와 박희수(상무야구단 코치), 그리고 윤희상(글러브 사업 대표이사)을 만났다.

이 이사장은 1월 18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박희수, 박정배, 윤희상 모두 SK 감독 재임 시절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다. 해가 지나기 전에 비교적 최근 은퇴를 결정한 세 제자를 만나 격려해주고 싶었다. 3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알찬 시간이었다. 현장을 떠난지 7년이 넘었는데 옛 제자들도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각자 진로를 찾아가 제2의 야구 인생을 펼치는 옛 제자들의 얘기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 이사장은 “박희수와 박정배는 현역 연장을 위해 애썼지만,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런 경험이 현장 지도자에게 필요한 밑바탕으로 작용될 거다. 사실 글러브 사업에 진출한 윤희상이 가장 의외였다. 도움받기만 한 선수 위치에서 스스로 뛰어다녀야 할 사업가가 됐다. 그런데 정말 큰 열정으로 사업을 잘해내고 있더라”며 기뻐했다.

이 이사장은 세 제자의 공통점으로 성실함과 순수하고 착한 마음, 그리고 희생정신을 꼽았다. 이 이사장은 “세 사람은 참 많이 닮았다. 투수로서의 재능도 컸지만, 운동을 떠나 성품도 비슷했다. 성실함, 순수하고 착한 마음, 팀을 위한 희생정신 등이 내가 기억하는 세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성실함과 좋은 성품을 지닌 이런 선수들은 은퇴 뒤 어느 장소나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 몫을 잘해 주리라 늘 믿었다. 선수 시절에는 운동장 안의 삶이 전부인 것 같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어리석은 마음이 나에게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운동장 안에서 배웠던 것들로 운동장 밖에서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그러니 늘 성실했던 세 선수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새로운 인생에서 좋은 본보기를 후배들에게 남겨 주기를 바라며 격려했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 이사장은 세 제자에게 각각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정배 코치에게.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훌륭하게 재기해서 멋진 경기들을 보여 주었던 선수다. 현역 연장을 꿈꾸며 호주리그까지 날아간 도전정신도 멋지고, 키움 히어로즈 코치로 발탁된 것도 축하할 일이다. 책임감이 남달랐던 박정배 코치가 소속팀 선수들에게 큰 도전과 가르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희수 코치에게.

한때 ‘희수신’ 이라 불리며 야구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훌륭한 선수다. 비록 부상으로 현역 연장의 의지를 접어야 했지만, 새롭게 상무야구단 코치로 새 출발을 하는 박희수 코치를 응원한다. 특별히 우리 큰아들과 예비군훈련장에서 만난 인연으로 좋은 친구가 됐다. 양 가족이 서로 오가며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며 늘 아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윤희상 대표에게.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빠른 볼로 SK 마운드에서 맹활약을 보여줬던 고마운 투수다. 조금 이른 은퇴였지만, 현역 생활을 잘 마무리한 뒤 이제는 어엿한 글러브 사업가가 됐다. 팬들에게 사인해주던 선수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일일이 응대를 해야 하는 사업가로 적응해 나가야 한다. 그런 고생담을 들으면서 속으로 너무 대견해 울컥하는 마음을 느꼈다. 사업이 꼭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라운드 위에서, 팀 내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성실함이 각자 있는 위치에서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한다. 새해 새롭게 출발하는 세 젊은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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