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사상 첫 외국인 투수코치 호세 로사도

-양키스 싱글 A 코치로 박효준과 만나…2년간 두터운 친분 나눠

-박효준 “인간적으로 훌륭한 분…좋은 조언 많이 받았다”

-“로사도 코치, 한화 선수들에게 큰 도움될 겁니다”

호세 로사도 한화 투수코치(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호세 로사도 한화 투수코치(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

“호세 로사도 코치가 KBO리그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화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투수코치로 임명된 호세 로사도 코치는 한국야구가 처음이다. 빅리그 10승 투수, 두 차례 올스타로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내고 10년 이상 마이너리그 지도자 경력을 쌓았지만 한국야구를 접할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한국 선수와는 인연이 있다. 2017년과 2018년 탬파 타폰즈(양키스 상위 싱글 A)에서 만난 박효준과 2년간 함께 지내며 친분을 쌓았다. 로사도 코치는 투수코치, 박효준은 내야수라 별다른 접점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가까운 관계였다고.

2021시즌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효준(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2021시즌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효준(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2021시즌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효준은 1월 20일 엠스플뉴스와 인터뷰에서 “로사도 코치님이 한국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한화에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사도 코치님은 정말 좋은 분이다. 그동안 양키스에서 여러 좋은 사람들과 만났고,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배울 기회가 있었다. 그 가운데 로사도 코치님이 대표적인 분이다.” 박효준의 말이다.

로사도 코치는 선수의 심리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야구는 인간이 하는 스포츠다. 선수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도 할 수 있고, 흔들릴 수도 있다. 그래서 투수코치는 인간인 선수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게 로사도 코치의 지도 철학이다.

박효준은 “로사도 코치님은 인간적으로 훌륭한 분”이라며 “그분은 투수코치이고 저는 타자지만 좋은 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워낙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훌륭한 분 아닌가. 친구처럼 대해주셨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박효준은 “로사도 코치가 한화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화가 정말 좋은 코치를 영입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년을 함께 보낸 선수가 보증하는 지도자. 이번 시즌 한화 마운드에 ‘로사도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