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패와 NC전 10연패 중인 SSG 랜더스가 타선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타자를 총동원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김강민, 남태혁, 오태곤 등이 포진하고 추신수와 고종욱, 한유섬이 빠졌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인천]

시즌 초반 타격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라인업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NC 좌완 선발 김영규를 겨냥해 우타자 7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추신수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SSG는 4월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상대 시즌 3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강민(중)-오태곤(좌)-최정(3)-제이미 로맥(1)-최주환(2)-남태혁(지)-김성현(유)-이흥련(포)-최지훈(우)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라인업에서 왼손타자는 최주환과 최지훈 둘 뿐. 전날 선발 출전했던 고종욱과 한유섬, 추신수가 빠지고 대신 김강민과 남태혁, 오태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남태혁은 이날 첫 1군 콜업, 대신 최정민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포수도 이재원 대신 이흥련이 마스크를 쓴다.

이날 NC 선발인 좌완 김영규를 겨냥한 라인업으로 풀이된다. 2019시즌 데뷔한 김영규는 3시즌 동안 우타자 상대 피OPS 0.837, 좌타자 상대 0.812로 우타자 상대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이에 추신수(0.200), 한유섬(0.100), 고종욱(0.000) 등 좌완상대 타율이 좋지 않은 좌타자들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는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로 곤경에 빠져 있다. 지난주 일요일 LG전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데 이어 이번 주 NC 전에서도 첫 경기 2득점, 14일 경기 무득점과 최근 3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고 있다. 팀 타율 0.196으로 리그 꼴찌, 팀 득점도 24점으로 리그 최하위. 여기에 NC 상대 최근 10연패와 인천 홈 NC전 5연패 중이라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선발 출전하는 오른손 타자들이 반전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SSG 선발투수로는 우완 이건욱이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이건욱은 앞서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5실점,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지난 시즌 NC전 성적도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11.17로 좋지 않았다. 팀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등판한 이건욱이 최근 3연패와 NC전 10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배지헌 기자 jhap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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