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BO리그 홈런 2위. LG 타선의 중심 로베르토 라모스가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실내에서 스윙 속도를 높이는 데 신경 쓰는 것 같았다. 짧은 거리지만 계속해서 빠른 공을 던져달라고 주문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의 말이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라모스의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한 LG의 조치다.

라모스는 2020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2020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120안타, 38홈런, 86타점, 타율 0.278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2020시즌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47개)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다.

2021시즌 라모스의 장타가 사라졌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라모스는 2021시즌 26경기에 출전해 20안타, 3홈런, 8타점, 타율 0.213을 기록 중이다.

LG는 5월 4일 라모스의 부진 원인을 분석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날은 코로나19 백신 휴일이었다.

LG는 라모스의 타격 부진 원인을 훈련량 부족으로 결론 내렸다. 라모스는 2월 1일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마쳤다. 같은 달 17일에서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훈련 시작이 보름 이상 늦었다. 캠프 기간 타격 훈련 횟수도 적었다는 게 LG의 분석이다.

LG는 라모스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라모스는 5월 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라모스는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다른 선수보다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류 감독은 “평일 홈 경기에선 오후 3시 10분 팀 훈련을 시작한다”“라모스는 30분 먼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가 3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바로 다음 타순인 라모스에서 흐름이 끊긴다. 라모스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지켜보겠다. 제 기량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KBO는 잠실 한화-LG전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예정된 3경기(잠실 한화-LG·인천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수원 NC 다이노스-KT 위즈)를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가 이날 오후 2시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하면서 내린 조치다. 금일 취소된 경기는 8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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