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양현종의 국내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선수 본인 의지에 달린 문제인 까닭이다. 물론 국내 선발진 문제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는 KIA에 양현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KIA 타이거즈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 투수 양현종의 국내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본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바라봤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양현종은 8경기 등판 3패 평균자책 5.59의 기록을 남기고 6월 17일 트리플 A 강등을 통보받았다. 이어 18일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양도지명 절차까지 이뤄졌다. 양현종은 향후 7일 동안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이적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없다면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트리플 A에 남거나 방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만약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면 국내 복귀라는 선택지를 택할 수 있다. 원소속팀인 KIA가 양현종의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단 뜻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물론 양현종이 돌아온다면 환영이지만, 선수 본인 의지에 달린 문제다. 복귀까지 거쳐야 할 과정들도 고려해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2021시즌 KIA는 양현종의 공백을 제대로 느끼는 분위기다. 최근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의 동반 이탈로 국내 선발진의 부담감이 더 커졌다. 18일 선발 마운드엔 16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불펜 등판(1이닝)한 김유신이 오른다. 6월 5일 광주 LG전 선발 등판(3.1이닝 9피안타 7실점) 뒤 10일 휴식을 취했던 김유신은 예정됐던 불펜 투구를 실제 불펜 등판으로 대체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더블헤더라는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존 불펜 투수보다 그날 불펜 투구가 예정됐던 김유신이 공을 던지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불펜 투구 대신 1이닝 투구를 소화했기에 오늘(18일) 정상 투구수 소화에도 문제는 없다. 김유신의 경우 좋을 때 스트라이크 존 낮은 부근에 속구 제구가 잘 되는 게 포인트다. 컨디션이 너무 좋으면 더 잘하려는 급한 마음에 공이 높게 뜨는 경향이 있다”라며 호투를 기원했다.

KIA는 19일과 20일 잠실 LG전 선발 마운드엔 각각 이민우와 차명진을 내세운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는 19일 예정된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면 복귀 날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KIA는 18일 경기에서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김태진(3루수)-이정훈(지명타자)-황대인(1루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LG 선발 투수 차우찬을 상대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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