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의 복귀 단계엔 여전히 온도 차가 느껴진다. 재활 뒤 첫 불펜 투구에 나선 브룩스의 복귀 시점은 가시화됐다. 하지만, 아직 롱 토스 단계에 머무른 멩덴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한 분위기다.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의 복귀 단계는 여전히 온도 차가 느껴진다. 브룩스는 재활 뒤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하면서 1군 복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하지만, 멩덴은 아직 롱 토스 단계에서 못 벗어나면서 여전히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브룩스와 멩덴 모두 현재 오른팔 굴곡근 염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태다. 멩덴은 5월 25일, 브룩스는 6월 4일부터 1군에서 말소돼 재활 과정을 보내고 있다. KIA는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없는 순수 토종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브룩스와 멩덴 가운데 회복 속도가 빠른 쪽은 브룩스다. 브룩스는 6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선 팀 훈련에서 재활 뒤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오늘(20일) 불펜 투구 25구 정도를 소화했다. 브룩스 가족 전체가 식중독 같은 증상이 있어 브룩스도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불펜 투구 뒤 팔 통증이 없었단 점은 긍정적이다. 24일에 두 번째 불펜 투구를 20구씩 두 차례 소화할 계획이다. 다음 주 1군 복귀는 어려울 듯싶다”라고 밝혔다.

멩덴은 여전히 롱 토스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은 브룩스보다 확실히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롱 토스 거리를 조금씩 늘리면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는 단계다. 최근 롱 토스 거리를 조금 늘렸는데 이 단계에선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 공백을 메워줄 투수 차명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차명진은 6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차명진이 지난 선발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오늘도 다시 그런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는 능력과 함께 모든 구종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알더라. 오늘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면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안 들어갈 이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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