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비록 전력이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

'MLB.com'은 7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 개막을 앞두고 각국의 전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부활한 야구 종목은 28일 일본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예선 라운드가 열린다.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MLB.com'은 "한국은 강력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고 (2008년에 이어) 또 다른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세대교체를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은 전 메이저리거인 추신수(SSG)를 제외하고 새로운 얼굴을 대거 로스터에 넣으며 젊음을 우선시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에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뛰었고, 2008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현수(LG)가 가장 거물급 선수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잠깐 뛰었던 황재균(KT)도 로스터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출국길에 나선 이의리(왼쪽)와 고영표(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일본 출국길에 나선 이의리(왼쪽)와 고영표(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젊은 선수 중에서는 강백호(KT)와 이의리(KIA)의 이름이 언급됐다. 매체는 이 선수들을 언급하며 "라인업에는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일 준비가 된 젊은 선수들로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의리에 대해서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 양의지(NC)를 주목했다. 양의지의 올 시즌 성적(0.348 20홈런 71타점)을 언급한 매체는 "다른 포지션이라도 경이로운 성적이지만 포수로서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라며 양의지의 기록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매체는 "한국은 금메달을 따지 못할 수도 있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 유망한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선수들을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제이슨) 베네티(올림픽 야구 미국 캐스터)는 '금메달로 가는 길은 여전히 한국을 통과한다'고 믿는다"라면서 한국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갖게 된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사직야구장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한국 선수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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