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KBO가 2021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가 7주 연속으로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KBO는 "특정 팀의 불리함을 최소화해 공정하게 잔여 일정을 짰다"라고 밝혔다.

7주 연속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롯데(사진=엠스플뉴스)
7주 연속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롯데(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1시즌 잔여 편성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가 7주 연속으로 더블헤더와 서스펜디드 일정으로 편성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KBO는 “특정 팀의 불리함을 최소화해 공정하게 잔여 일정을 짰다”라고 밝혔다.

KBO는 9월 26일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는 미편성 경기 5경기와 코로나19 및 우천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이 필요한 76경기 등 총 81경기다. 10월 9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진다.

9월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올 시즌 경기 취소 시 시행세칙에 의거한 경기일로 우선 편성된다. 이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 시엔 ①10월 9일(토) 이후의 예비일 ②추후 편성 순으로 재편성 된다.

10월 9일부터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다음날 대진에 따라 재편성 방식이 달라진다.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인 경우에는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이 아닐 경우에는 ①발표된 일정의 예비일, ②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 ③동일 대진 싱글 경기 더블헤더, ④추후 편성 순으로 재편성 된다.

복수 예비일이 편성되어 있는 경기가 취소될 경우 취소된 경기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예비일부터 우선 편성되며, 예비일 및 더블헤더 편성 시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

공휴일인 10월 9일 한글날의 경기 시간은 8일이 이동일임을 고려하여 오후 5시로 변경됐다. 대체 공휴일인 10월 4일과 11일에 편성되는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우천 등으로 연기된 경기가 포스트시즌 각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에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거행할 수 있다.

잔여 경기 일정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점은 롯데가 7주 연속으로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 일정을 치르게 됐단 점이다. 롯데는 향후 10월 1일 사직 KT WIZ 더블헤더, 10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 서스펜디드, 10월 17일 사직 SSG 랜더스전 더블헤더 일정을 치른다. 롯데는 9월 3일 사직 한화 이글스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4주 연속 더블헤더가 포함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잔여 경기 편성을 고려하면 7주 연속으로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KBO는 빡빡해진 롯데 잔여 일정 편성과 관련해 “7주 연속 더블헤더 편성만 있는 일정은 아니다. 일정 중간 잠실 두산전은 서스펜디드 일정으로 더블헤더와 비교해 부담이 덜하다. 또 롯데의 잔여 시즌 경기가 첫 경기 문학 원정을 제외하곤 모두 홈경기 일정이라 무리한 편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전 연속 더블헤더 일정은 우천 취소로 현 규정상 불가피한 일정이었다. 특정 팀 불리함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공정하게 잔여 편성 일정을 짜고자 노력했다”라고 해명했다.

KBO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전체 더블헤더 경기가 7차례인 점은 11월 안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안정적으로 마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더블헤더 일정을 꼭 넣어야 11월 안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밀린다면 5~6일 정도 여유밖에 남지 않는다. 잔여 편성에서 더블헤더 일정을 넣을 수밖에 없었고, 모든 팀이 잔여 경기 일정에서 더블헤더를 최소한 한 차례 이상씩 소화하도록 일정을 만들었다. 가을 태풍 변수가 있지만, 최대한 짜인 일정 내로 시즌을 마칠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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