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LG 트윈스가 10월 1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 점 차 지는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9회까지 총출동시켰다. 무승부라도 승률상 유리한 부분이 있기에 나온 LG 류지현 감독의 결단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LG 류지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는 10월 1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 5로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필승조를 총출동시켰다. 7회 초 김대유-8회 초 이정용-9회 초 고우석까지 필승조를 연이어 올린 LG는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4대 5 한 점 차 패배를 맛봤다.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경기였기에 한 점 차 지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9회까지 연달아 내보는 건 부담일 수 있었다. 하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최소 무승부를 노리고자 과감한 불펜 승부수를 던졌다.

20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우리 팀 입장에선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승률상 승리와 거의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금요일에 휴식일이 있기에 필승조를 내보내서 실점을 안 한다고 하면 동점 혹은 역전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9회까지 필승조 투수들을 올려 보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LG 타선인 경기 후반 침묵하면서 4대 5 한 점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LG 벤치는 답답했던 타선 흐름을 바꾸고자 20일 경기 선발 타순에 변화를 줬다. LG는 20일 경기에서 홍창기(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문성주(중견수)-김민성(3루수)-서건창(2루수)-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한다.

류 감독은 “최근 하위 타순에서 득점이 자주 나오고, 오히려 상위 타순에서 연결이 잘 안 된 부분이 있었다. 그 중심엔 오지환이 하위 타순으로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자기가 타점으로 해결하는 상황이 있었다. 오지환을 2번 타순에 놓으면 타순 연결이 더 원활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21일 잠실 키움전 선발 마운드에 임준형을 올린다. 다가오는 주말 두산전 선발 로테이션은 앤드루 수아레즈의 몸 상태가 변수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는 내일까지 몸 상태를 살펴보고 주말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 우선 임찬규가 일요일 더블헤더 경기에 나가고 나머지 선발 한 자리는 수아레즈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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