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린 저스틴 터너(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8일 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린 저스틴 터너(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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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완봉 역투를 펼친 류현진(32·LA 다저스)에 팀 동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지난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5이닝 퍼펙트를 포함해 견고한 투구로 팀의 9-0 대승에 앞장섰다.

류현진의 승리 뒤에는 저스틴 터너의 활약이 존재했다. 터너는 이 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류현진의 투구를 3루에서 지켜본 터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정말 특별한 투수다. 모든 구종의 제구가 완벽하고 완급 조절도 가능하다”고 극찬했다.

5회까지 완벽투를 펼친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터너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에 미치지는 못했다.

6회를 회상한 터너는 “사실 퍼펙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전광판에 숫자 1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자책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좋은 구질을 가지고 있기에 언젠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에 대한 평가도 더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터너는 “지난해 부상으로 빠지지만 않았다면 사이영상 후보급 투수였다. 그만큼 많이 저평가됐다”며 “그는 분명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도 류현진의 투구에 감탄했다. 먼시는 “(류현진은) 평소대로의 모습이었다. 빗맞은 타구를 많이 만들었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해냈다”고 평했다. 벨린저도 “마운드에서의 투쟁심이 대단하고 본인의 공을 활용할 줄 아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2.03을 기록 중이다.

글/정리 :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현장 취재 : 이원호 통신원 wonhofo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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