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메츠의 2연승을 마감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챙겼다. 피안타를 10개나 내주는 등 경기 내용은 아쉬웠지만, 견고한 수비진 덕분에 여러 차례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솔로포를 터뜨린 코디 벨린저는 보살을 두 차례나 잡아내며 공수에서 빛났다.

1회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메츠는 1회 초 1사 1, 2루에 나온 피터 알론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토드 프레이저도 우전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다 벨린저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고 말았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1회 말 코리 시거의 1루수 땅볼 타점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 보살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한 벨린저는 3회 말엔 역전 솔로홈런까지 터뜨렸다.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변화구가 존 한복판에 몰리자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포.

메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아메드 로사리오의 2루타 때 1루 주자가 홈에서 다시 한번 ‘저격’당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 피더슨과 코리 시거의 중계 플레이에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 J.D. 데이비스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디그롬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투구수 관리(105구)에 애를 먹게 한 다저스 타선은 디그롬이 내려가자마자 불을 뿜었다. 6회 말 크리스 테일러의 동점 솔로포, 키케 에르난데스의 역전 스리런포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시거는 몸맞는공, 버두고는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탰다.

불펜진 방화로 3-8로 끌려가던 메츠는 8회 다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에체비리아가 투런포로 불씨를 살렸다. 도미닉 스미스의 안타와 1루수의 수비 실책, 로사리오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도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벨린저의 강한 어깨에 당했다. 데이비스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로 내달렸는데 그만 벨린저의 ‘레이저 송구’에 아웃당하고 말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기 전에 2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추가점도 올리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 말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9-5)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8회 2사부터 투입된 켄리 잰슨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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