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10억원대 로맨스 스캠 의혹에 휩싸인 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엘린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최근 불거진 로맨스 스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SNS 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엘린은 “추측과 날조된 사실들을 해명하기 위해 본 글을 작성한다”고 알리며 “A씨는 방송 초창기 때부터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방송에 여러 번 노출된 열혈 팬분이 맞다. 그러나 나는 A께 별풍선 후원을 강요하거나 유도한 적 없다. 난 결코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많은 후원금 액수로 영향력을 드러내는 A씨가 쪽지와 채팅을 통해 개인 연락처와 개인 소통망을 요구했다고 했다. 엘린은 “BJ가 한 명의 팬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발생된 내용에 상관없이 유저들 간 ‘왜 시청자를 무시하느냐’라는 불가항력 여론이 발생했고 엘린은 개인 연락처를 어쩔 수 없이 알려줬다고 했다.

엘린은 이후 A씨가 자신의 스케줄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유저들 간의 여론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어쩔 수 없이 더욱 친근하게 A씨를 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얼마 전 A씨께서는 저와 동거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제 주장을 피력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엘린은 “위 내용을 변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곧 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며 나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상대에게 내가 취할 수 있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자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을 통해 A씨는 해당 BJ와 사석에서 만나게 된 후 매일 연락을 하며 단순히 팬과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했다.

A씨는 이 BJ의 인지도 상승에 최선을 다했으며, 이후 이 BJ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본인이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확산되면서 해당 BJ가 엘린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