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조시 도날드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조시 도날드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카를로스 카라스코(32·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조시 도날드슨(3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카라스코와 도날드슨이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선수들이 뽑는 ‘스포팅뉴스’의 재기상과는 달리 MLB.com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6월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아 팀에서 이탈한 카라스코는 3개월의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암을 극복한 카라스코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고, 그 결과 많은 기자가 카라스코의 재기상 수상을 지지했다.

내셔널리그엔 애틀랜타의 3루수 도날드슨이 올해의 재기상 수상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 부상이 겹쳐 단 52경기에 그쳤던 도날드슨은 2019시즌 타율 .259 37홈런 94타점 OPS .900 fWAR 4.9승을 기록, 부활을 알렸다. 시즌 종료 후엔 FA 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 애틀랜타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도날드슨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팅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재기상은 도날드슨과 헌터 펜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타율 .226 OPS .590에 그쳐 은퇴 기로에 섰던 펜스는 올해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83경기 타율 .297 18홈런 59타점 OPS .910 fWAR 1.8승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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