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프리미어리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앞에 프리미어리그(EPL)도 문을 닫는다.

EPL 사무국은 3월 13일(한국시간) 긴급 회의 끝에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남녀 프로축구를 3주 동안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대형 행사 금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무국 역시 "정부 발표에 따라 모든 프리미어리그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황은 급변했다.

아스날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의 확진 판정과 함께 첼시의 윙어 칼럼 허드슨-오도이까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 격리에 돌입한 것. 여기에 레스터 시티, 왓포드, 에버턴 등 유증상자를 보이는 선수들이 늘어나자 사무국도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화상 회의로 열린 긴급 회의에 참석한 이해 관계자들은 만장일치로 리그 중단에 합의했다.

사무국은 당장 주말에 열리기로 했던 30라운드 경기 취소 결정과 동시에 3주 뒤인 4월 4일에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재개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UEFA는 "적절한 시점에 의견 수렴을 통해 재개 일자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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