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손흥민(27)이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아스널 출신 해설가 이드리안 클라크의 칼럼을 게재했다. 클라크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후 구단별 핵심선수를 선정하고 있으며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가장 중요한 선수로 선정됐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다른 어떤 동료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목적성이 뚜렷한 질주를 하며 문전에서의 기량도 탁월하다. 측면에 손흥민이 없을 때 토트넘이 그를 그리워하는 이유다. 또 그는 다재다능하다. 왼쪽 윙 자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지만, 오른쪽 윙어나 스트라이커로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상세한 통계자료도 다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스피드에서 최고 시속 35km를 기록해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35.3km/h)에 이어 팀 내 2위에 올랐다. 스프린트 부분에선 344회로 2위 세르주 오리에(257회), 3위 델레 알리(237)와 차이가 큰 압도적 1위였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이런 침투로 다른 동료보다 더 위협적인 위치로 들어간다. 상대 박스 안에서 90분당 평균 6.69차례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이 출전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경기력 편차도 심했다. 손흥민이 출전한 20경기에서 토트넘은 1.7골, 승점 1.6을 기록했다. 반면 손흥민이 나서지 않은 9경기에선 1.4골, 승점 1.1에 머물렀다.

전술적으로도 손흥민의 활용 가치가 크다고 평가한 클라크는 “손흥민은 주득점원과 창조자라는 두 가지 역할 모두 완벽하게 어울린다”며 “이런 우수한 점이 무리뉴 감독의 전략과 결합됐고, 이것이 손흥민을 토트넘의 핵심 일원으로 만들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