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응원' KIA 김한나, “숨막혀도 행복해요!“(사진=강명호 기자)
'마스크 응원' KIA 김한나, “숨막혀도 행복해요!“(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코로나19라는 우여곡절 끝에 응원단상에 오른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 비록 텅빈 관중석을 벗삼는 무관중 응원이었지만,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KIA팬 전체를 대신한다는 자부심 덕분이었다. 아울러 이날은 응원단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첫 날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복병(?)이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인 '마스크 착용'이었다. 치어리더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KIA 치어리더들의 '마스크 응원'을 섬세히 살폈다. 27일 오후,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였다. 경기는 KIA가 '8-6'으로 승리했다.

분위기 좋았다. 왜?

코로나19 여파로 '강제 집콕'한 그들이었지만..

드디어, 야구장에 함께 모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치어리더들의 표정에선 행복감이 가득했다.

사진 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이다혜, 이아영, 김지혜, 김한나 치어리더.

그런데_

김지혜(오른쪽): 으앙~, 마스크 착용 필수랍니다!

"마스크 착용하고 응원하면 숨막힐텐데.."

이아영: 숨막혀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합니다!"

또 누구?

김한나: 제가 빠질 수 없죠!

마스크 착용에도 미모는 뿜뿜!

아울러_

사회적 거리두기, 확실하게~

철저한 거리두기!

다 좋았는데..

이 잠깐의 몸동작에도..

이 잠깐의 열광에도..

이 잠깐의 응원에도..

이 잠깐의 흥분에도..

이 잠깐의 기쁨에도..

치어리더들의 호흡은?

"후아~ 후아~ 후아~"

"숨막혀요!"

그래도_

"(숨이 막혀도)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그리곤, 숨을 한 번 깊게 들이마시더니..

'다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

현장을 살핀 개인적인 소견으로,

'무관중 경기'를 감안했을 때, 치어리더들의 마스크 착용 응원은 '굳이'라는 의문부호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간단히, 마스크 착용하고 '단지' 선수의 이름을 외치는 것 만으로도 몹시 '숨막히기' 때문. 치어리더들의 응원은 계속됐다. 열정적으로 말이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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