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김광현은 7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단 1피안타만을 내줄만큼 김광현의 구위는 날카로웠고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맞대결 상대였던 애덤 웨인라이트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광현은 콜튼 웡(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타일러 오닐(좌익수)-폴 데용(유격수)-야디르 몰리나(포수)-앤드류 키즈너(지명타자)-해리슨 베이더(중견수)-레인 토마스(우익수)-존 누고우스키(1루수)로 꾸려진 타선을 상대했다.
오늘 열린 청백전은 1회부터 3회는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3회 이후에는 8회와 10회로 바로 넘어갔다. 8회와 10회는 상황을 가정하여 8회에는 1루에 10회에는 2루에 주자를 미리 출루 시킨 채 경기를 진행했다.
1회 김광현은 웡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에드먼과 오닐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이닝을 마쳤다. 하나, 김광현은 2회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몰리나에게 볼넷을 내줬고 베이더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2사 1, 3루에 처한 김광현은 토마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고비를 넘긴 김광현은 3회와 8회,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3회 김광현은 노고우스키-웡-에드먼으로 이어진 타선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8회로 넘어간 이닝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한 김광현은 오닐을 증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데용과 몰리나를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닝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니즈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베이더를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청백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청백전에서 선발투수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개막은 일주일 코 앞으로 다가왔다. 주어진 기회에서 김광현은 꾸준한 호투가 필요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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