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청백전에 등판한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지난 17일 청백전에 등판한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여전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 자리는 미정이다. 하지만 김광현(32)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MLB.com'은 7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개막전 30인 로스터와 라인업을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개막전을 진행한다.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예상한 'MLB.com'은 선발투수로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예상 로테이션의 일부'라고 칭하며 사실상 확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5선발 자리를 두고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불펜진의 주요 투수들이 빠지면서 마무리 투수로 돌아가야할 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42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스를 불펜으로 돌리면 자연스럽게 김광현이 선발로 진입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광현은 17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 투구를 하는 것이 최상의 케이스다. 하지만 팀이 내게 불펜 역할을 맡긴다면, 그것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을 언급하며 "주요 선수들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는 팔꿈치 수술 재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셋업맨 존 브레비아와 마무리 후보였던 지오바니 갈레고스는 각각 토미 존 수술과 캠프 지각 합류로 인해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하다. 'MLB.com'은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간다면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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