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피스코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티븐 피스코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또 한 번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웃었다.

오클랜드는 8월 5일(이하 한국시간)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터진 스티븐 피스코티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오클랜드는 이날 승리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는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 랜스 린(텍사스)과 헤수스 루자르도(오클랜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오클랜드는 5회 린에게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냈다. 텍사스는 6회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조이 갈로를 토드 프레이저가 좌익수 쪽 2루타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오클랜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7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 말 한 방에 넘어갔다. 마운드에 올라온 에딘슨 볼케즈가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로비 그로스먼을 1루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제시 차베스에게 피스코티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치며 경기를 오클랜드쪽으로 가져왔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25일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맷 올슨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오클랜드는 개막전의 기쁨을 열흘이 갓 지난 시점에서 또 다시 즐기게 됐다. 오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한 팀에서 한 시즌 두 번의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17번째라고 한다.

반면 텍사스는 통산 100승에 도전한 린이 6.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텍사스의 추신수(38)는 이날 오클랜드가 좌완 루자르도를 투입하자 벤치에서 대기했다. 8회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는 초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43이 됐다.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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