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티보 쿠르투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3부리그 팀에 패배해 국왕컵 32강에서 탈락했다.

레알은 1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코이의 캄포 무니시팔 엘 콜라오에서 열린 알코야노(3부리그)와의 2020-21시즌 국왕컵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레알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45분 에데르 밀리탕의 선제 헤딩골이 터지며 앞서나간 레알은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레알은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지만 상대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카림 벤제마, 에덴 아자르, 이스코 등 주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승부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알코야노는 연장 후반 5분 공격수 라몬 로페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열세에도 불구 연장 후반 10분 후아난 카사노바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었다.

경기 후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은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부었다. 기회를 가졌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면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책임은 내가 지겠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졌다. 지단 감독의 레알 2기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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