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오른쪽)와 카이너-팔레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오른쪽)와 카이너-팔레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클럽하우스 리더로 팀원들의 존경을 받았던 추신수(39)의 한국 복귀 소식에 팀 동료들도 그리움을 표시했다.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6)는 2월 24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추신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와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가칭)신세계 야구단은 2월 23일 메이저리그 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자가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말에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의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다"라는 말로 추신수의 영향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리더 역할을 했던 아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젊은 선수들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가 항상 모든 걸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갔다면서 "그가 모범을 보이면 그가 했던 모든 걸 따라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추신수가 젊은 선수들에게는 롤 모델 역할을 했던 선수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사진=화상 인터뷰 캡처)

카이너-팔레파는 지난해 초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거를 위해 선수 191명에게 인당 1000달러씩, 총 19만 1000달러를 전달했다.

'팀 동료'로서의 추신수에 대해 한참을 언급한 카이너-팔레파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가족'으로서의 추신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추신수가 가족들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가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들 앞에서 뛰게 돼 기쁘다. 참 멋있다"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그리울 거야, 추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멘토가 돼주었던 추신수. 비록 고국으로 떠났지만 동료들은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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