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가레스 베일-손흥민(사진=토트넘 홋스퍼)

[엠스플뉴스]

손흥민(28)이 지난 볼프스베르거전 32강 1차전에서 보여준 'W' 제스처는 웨일스(Wales)를 나타내는 제스처였다.

토트넘은 2월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4-1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8-1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은 모두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로테이션이 가동됐고 가레스 베일은 교체로 후반 25분 투입돼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득점 이후 베일은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함께 카메라 앞에서 W와 M을 각각 만들어보였다. 이는 지난 32강 1차전 베일이 손흥민과 함께 선보인 세리머니와 비슷한 동작이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과거 손흥민이 메이크 어 위시(Wish) 재단과 함께한 활동에서 소아암 환우와 한 약속을 지킨 W 세리머니가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으나 데이비스가 공개한 뜻은 사뭇 달랐다.

벤 데이비스(사진=인스타그램)
벤 데이비스(사진=인스타그램)

데이비스는 자신의 SNS에 해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두 선수의 사진 업로드와 함께 "웨일스 출신 마피아(+ 손흥민까지)"라고 올렸다. 사진에는 베일과 데이비스, 손흥민과 조 로든이 태그됐다. 손흥민을 제외한 네 선수는 모두 웨일스 국적 선수들이다. 단순히 웨일스 출신 선수들과 손흥민 사이에 만들어진 세리머니였던 것.

한편, 베일은 이번달 들어 소화한 네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경기 6골 2도움.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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