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좌완 선발투수를 맞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경기에 나서자마자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최지만은 5월 20일(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7회 초 9번 타자 마이크 브로소의 대타로 경기에 나왔다.

이날 볼티모어가 좌완 에이스 존 민스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최지만은 우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1루 미트를 내주고 더그아웃에 앉아있었다. 그러다 팀이 7회 초 케빈 키어마이어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하자 최지만이 나선 것이다.

최지만은 바뀐 투수 애덤 플룻코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홈을 밟으며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어진 랜디 아로사레나의 동점 투런 때 홈을 밟았다.

최지만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최지만은 좌완 폴 프라이의 낮은 속구를 공략해 깨끗한 1타점 중전 안타를 만들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최지만은 교체 출전에도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아로사레나(3안타 2홈런 4타점)와 함께 팀의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지만은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후 10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후유증을 털어버린 모습을 보여줬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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