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인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질 예정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5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양현종은 전날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짧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양현종은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5.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은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에게 노히터를 당하면서 양현종에게 패전을 안겨줬지만 본인에게는 희망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적어도 한 차례 더 선발 로테이션 턴을 돌 것이다"라며 양현종에게 한 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더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투구 수를 조금씩 늘리면서 전형적인 선발투수가 되게 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비록 우드워드 감독은 "다른 (선발투수)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라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양현종에게 당분간 선발 등판의 기회를 꾸준히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대로 등판한다면 양현종은 26일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양현종은 앞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4월 27일에도 에인절스를 만나 4.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에인절스는 주축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양현종에게는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이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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