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버트 푸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1·LA 다저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세 번째 팀에서도 홈런포를 폭발했다.

푸홀스는 5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홀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푸홀스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바깥쪽 커터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투런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푸홀스의 통산 668번째 홈런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445홈런(11시즌), LA 에인절스에서 222홈런(10시즌)을 때려냈던 푸홀스는 41세에 새로 찾은 소속팀에서 첫 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에인절스 소속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던 푸홀스는 구단과의 갈등 끝에 지난 7일 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웨이버를 통과한 푸홀스는 16일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현역 연장을 이뤄냈다. 푸홀스는 다저스 입단 후 4경기 만에 대포를 폭발시킨 것이다.

한편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푸홀스는 같은 시즌 LA를 연고지로 하는 다저스와 에인절스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낸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고 한다. 앞서 1996년 팀 월랙, 2007년 셰이 힐런브랜드가 한 시즌 두 팀에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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