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설 명절 연휴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한국 국민들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과의 2016-2017 FA컵 4라운드(32강)에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전반전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손흥민. 하지만 팀이 2실점 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최전방 스트라이커에서 2선에 배치된 손흥민은 날카로운 드리블로 위컴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후반 15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잡아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각이 없었지만 손흥민의 강한 왼발 슈팅은 위컴의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1-2)

손흥민의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위컴과 난타전을 벌였고 3-3으로 팽팽히 맞선 채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후반 96분에 손흥민은 다시 한번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얀센과 2대1 패스를 통해 위컴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맞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를 걷어내려던 위컴의 수비수 발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버저비터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9.4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MOM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10, 11호골을 터트리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한국 프리미어리거들 가운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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