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바이시클킥을 하고 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바이시클킥(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승리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헐 시티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래쉬포드의 슈팅은 정확성이 부족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마타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수행했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맨유는 오히려 헐 시티의 기습적인 공격에 당황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볼을 잡은 마르코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자칫 골을 허용할 뻔 했던 맨유로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후반 막판 맨유는 단순한 롱볼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롱볼은 정확성이 부족했고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에 맞는데 실패했다.

맨유는 측면에서 공격 변속을 해줘야 할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침묵하자 공격력이 무뎌졌다. 중앙에 서 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고립됐고, 후반 교체 투입된 루니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래쉬포드는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결정력은 부족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찬스에서 볼을 제대로 맞히지도 못했고 다른 선수 탓을 하느라 다시 자신에게 오는 볼을 잡지 못했다.

헛심을 쓴 끝에 승점 1점만을 획득한 맨유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맨유는 11승 9무 3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4위 리버풀을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선두 첼시와는 승점 14점차이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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