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서울 삼성이 길었던 창원 원정 1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2월 1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2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마키스 커밍스의 활약을 앞세워 88-7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창원 원정 11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4연패도 끊어냈다. 동시에 11승 12패로 7위 자리를 지키며 8위 LG(8승 14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또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이상 12승 11패)와의 격차도 1경기로 유지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중계방송사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상하리만큼 창원에서 힘을 못썼다. 경기 전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경기 초반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리바운드와 박스 아웃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수비부터 그 점을 잘 이행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커밍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커밍스는 외국인 선수 1옵션 역할을 해내며 25점 10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커밍스가 공격적인 선수는 아니었다. 최근 몇 경기동안 라틀리프의 공백 때문에 부담도 컸을 것이다. 이타적인 플레이 등을 주문했는데 본인이 욕심을 버리고 잘 해줬다. 책임감을 가지고 리바운드와 궂은 일을 잘했고, 상대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도 잘 막아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감독은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연패보다 연승을 더 오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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